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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용인지 확인하고 산 생굴, 남편은 멀쩡했는데 나만 밤새 토한 날

저는 생굴을 좋아합니다. 남편도 생굴을 좋아해서 겨울이 되면 마트에서 봉지에 든 생굴을 사다 함께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이 끝나 갈 무렵, 생굴을 먹은 날 밤에 저 혼자 밤새 토하고 설사를 했습니다. 배가 너무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 수액을 맞았습니다. 생굴을 먹고 탈이 났으니 노로바이러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했지만, 병원에서 노로바이러스라는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지금까지 생굴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그날 일이 다시 떠올라, 노로바이러스와 생굴에 대해 찾아봤습니다.생식용인지 확인하고 샀는데, 그날 밤은 달랐습니다저는 생굴을 살 때 꼭 생식용인지 확인하고 삽니다. 그날도 마트에서 생식용이라고 적힌 봉지 굴을 샀습니다. 그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사..

출근 준비 중 빙빙 돌던 세상, 진단은 못 받았지만 이석증을 의심했던 날

2년 전 어느 아침, 저는 처음으로 어지러워서 회사에 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웬만큼 아파서는 결근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출근 준비를 끝내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병원에 가지 못해 진단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제 어지럼이 무엇이었는지는 지금도 정확히 모릅니다. 그날 인터넷을 찾아보다 이석증을 처음 알게 됐고, 저는 지금도 그때 그게 이석증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그날 일을 떠올리며 이석증과 어지럼에 대해 다시 찾아봤습니다.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한 아침, 결국 출근을 포기했습니다그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려고 일어났는데 뭔지 모르게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그래도 준비는 해야 하니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자꾸 기운이 빠지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

같은 백내장 수술인데 부모님은 "진작 할걸", 남편은 아직도 흐릿한 이유

작년에는 남편이, 올해는 엄마와 아빠가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백내장은 나이 드신 분들이 받는 수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1년 사이에 우리 가족 세 사람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세 사람 모두 앞이 뿌옇게 보인다는 같은 이유로 안과에 갔지만, 수술받기까지의 과정도 수술 뒤의 생활도 꽤 달랐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백내장이 있습니다. 가족들의 수술을 지켜보며 언젠가 저도 겪게 될 일이라는 생각에 하나하나 찾아보게 됐습니다.렌즈삽입술을 받았던 눈, 수술해 주겠다는 병원을 찾기까지남편은 2009년에 시력교정을 위해 렌즈삽입술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오랫동안 잘 지냈는데, 몇 년 전부터 앞이 뿌옇게 잘 안 보인다고 했습니다. 안과에 갔더니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렌즈삽..

40대 초반부터 난 흰머리, 검은콩도 밝은 염색도 답이 아니었습니다.

거울 앞에서 머리를 넘기다 보면 가르마 사이로 하얀 뿌리가 먼저 보입니다. 염색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흰머리가 올라와 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부터 흰머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4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염색을 하지 않으면 거울 속 제 모습이 할머니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엄마, 아빠도 40대쯤 흰머리가 일찍 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흰머리가 나기도 전부터 걱정을 했고, 미리 검은콩을 챙겨 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부모님과 비슷한 나이에 흰머리가 났습니다. 흰머리는 정말 유전일까, 검은콩은 정말 소용이 없었던 걸까. 지난번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는 흰머리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찾아봤습니다.엄마, 아빠를 닮은 걸까, 40대 초반부터 ..

금요일마다 받아 두던 감기약, 두 아이 키우며 쌓인 상비약을 정리하며

우리 집에는 약 서랍이 따로 있습니다. 해열제,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 연고까지 종류도 많고 양도 넉넉합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이 서랍은 한 번도 비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약이 넉넉하게 있어야 마음이 놓였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넉넉하게 사 두는 만큼 버려야 하는 약도 많았습니다. 사용기한이 지나거나 너무 오래되어 버려야 하는 약을 정리할 때마다 생각보다 일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이번에 약 서랍을 정리하면서, 우리 집 약이 왜 이렇게 쌓였는지와 약을 언제까지 두고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를 찾아봤습니다.꼭 주말에 아픈 아이들, 금요일에 받아 두던 감기약저는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 걱정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정말 자주 아팠습니다. 그..

독감, 올해는 9월부터 유행이라는데 우리 가족이 접종을 정하는 방법

며칠 전 작은아이가 다니는 센터에서 공지가 왔습니다. 단체 생활을 하니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공지를 받은 주에 회사에서도 독감 환자가 생겼습니다. 아직 낮에는 더운 날도 있는데 벌써 독감이라니, 올해는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예방접종을 잘 맞지 않는 편입니다. 우리 가족도 사람마다 접종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도 공지를 받고 동료가 독감에 걸리는 걸 보니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독감 예방접종을 어떻게 해 왔는지, 그리고 이번에 찾아보며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코맹맹이 소리에서 시작된 회사 동료의 독감며칠 전 회사 동료의 목소리가 코맹맹이 소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기침도 조금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머리 감을 때마다 한 움큼, 탈모는 아니라는데 계속 빠지는 내 머리카락

머리를 감을 때마다 손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나옵니다. 배수구에 모인 머리카락을 보면 '이렇게 빠져도 괜찮은 걸까' 싶고, 머리를 말리고 나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보면 또 걱정이 됩니다. 제 머리카락은 원래 가늘어서 숱도 적어 보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빠지는 양까지 많으니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은 걱정만 하고 따로 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가 제 머리를 감기다가 깜짝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막연하게 궁금했던 것들을 이번에 하나씩 찾아봤습니다.피부과에서 슬쩍 물어봤던 "저 탈모인가요?"나이도 먹었고 머리카락은 계속 많이 빠지니 마음 한쪽에 늘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다른 일로 피부과에 갔을 때 의사 선..

4년 동안 난청인 줄 알았던 아이의 먹먹한 귀, 이관개방증이었습니다.

작은아이가 처음 귀가 먹먹하다고 한 건 4년 전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올해까지 아이는 여러 번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귀가 먹먹하다고 하면 이비인후과에 가고, 난청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나으면 몇 달 뒤 또 같은 증상이 찾아오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저는 어느새 "귀가 먹먹하면 난청"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다른 병원에서 이관개방증이라는 병명을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청력은 아주 좋다고 하셨습니다. 4년 동안 같은 증상을 같은 이름으로만 불러왔던 저에게는 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번 글에는 아이가 이관개방증 진단을 받기까지의 과정과, 그 뒤에 궁금해서 찾아본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귀가 먹먹하다는 말, 처음에는 정말 난청이었습니다처음 아이가 귀가 먹먹하다고 했을 때..

근육통인 줄 알았던 남편, 접종하고도 두 번째였던 엄마, 며칠 사이 가족 둘이 겪은 대상포진

얼마 전 며칠 사이에 저희 가족 두 사람이 대상포진을 앓았습니다. 먼저 엄마가 몇 년 만에 두 번째 대상포진에 걸리셨고, 며칠 뒤에는 남편이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상포진은 나이 드신 분들이 걸리는 병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두 사람을 한꺼번에 곁에서 보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병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겪은 과정은 많이 달랐습니다. 남편은 처음에 근육통인 줄 알았고, 엄마는 수포가 올라오지 않아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셨습니다. 엄마가 접종했는데도 또 걸렸다고 하셨을 때 제 입에서 나온 말은 "접종했는데도 걸려?"였습니다. 그때부터 궁금했던 것들을 이번에 하나씩 찾아봤습니다.무거운 걸 드는 일이라 근육통인 줄 알았던 어깨 통증어느 날 남편이 어깨와 팔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무거운 것을 ..

아직 더운데 얼굴은 먼저 건조해졌다, 내 몸이 알려준 가을 환절기 신호

올해도 여름이 길었습니다. 9월이 한참 지났는데도 한낮에는 여전히 덥고, 옷차림도 여름 그대로였습니다. 달력으로는 가을인데 날씨만 보면 아직 여름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제 얼굴은 날씨보다 먼저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아침 세안을 하고 늘 쓰던 스킨과 크림을 발랐는데, "아, 건조해진다" 하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비슷한 신호가 옵니다. 얼굴이 먼저 땅기고, 입술이 쪼그라들고, 다리가 건조해집니다. 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시기가 되면 코가 막히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이 신호들이 왜 그런지 궁금했던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같은 화장품인데 얼굴과 다리가 먼저 알아챈 계절저는 지금 무자극 스킨 하나, 크림 하나만 씁니다. 여러 제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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