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부작용으로 며칠 앓고 일어난 뒤, 제 얼굴은 순식간에 기미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몸이 회복되고 며칠 지나면 원래의 피부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그때, 가장 먼저 손이 간 건 화장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피부에 관한 것이라 화장품으로 도움을 얻는 것이 가장 손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홈쇼핑 화장품에 빠져들었던 시간제 피부는 원래도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화장품이 안 맞으면 두드러기처럼 올라와 가려운 탓에 새 제품을 쓰는 것 자체가 두려운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미로 뒤덮이고 나니 그 두려움보다 화이트닝 화장품과 팩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습니다.TV를 돌리다 홈쇼핑에서 화장품 방송이 나오면 그대로 빠져들어 보곤 했습니다. 쇼호스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