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와 건강

건강을 위해 시작한 습관인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윤이 나 2026. 8. 20. 06:52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저 역시 건강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먹는 것부터 운동, 수분 섭취, 수면까지 하나씩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습관을 하나씩 늘리면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조금 강박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생기는 편입니다. 한 번 시작하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매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건강을 위해 시작한 일이 어느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

● 과채주스도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채주스입니다.

저는 기미가 심해지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다가 과채주스를 먹기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 과채주스를 시작한 이유는 오랫동안 심했던 변비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채주스를 먹으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피부 변화를 경험했고, 그때부터 기미 관리와도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과채주스를 만드는 것부터가 스트레스였다는 것입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만들고, 챙겨 먹는 일도 매일 반복하다 보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먹는 것 자체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다 보니 그런 일들이 더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또, 과채주스를 챙겨 먹느라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 같아 신경이 날카로워질 때도 있었습니다.

결국 먹다가 쉬고, 다시 먹다가 또 쉬었습니다. [기미가 다시 진해지기 전까지 심지어 몇 년 동안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습관이라고 해서 항상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운동은 아직도 하기 싫습니다.

운동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시작한 사람이 아닙니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작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운동을 시작했으나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하루 운동을 빠뜨리면 괜히 찜찜하고, 운동을 하지 않은 날에는 오늘도 못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회사를 가지 않는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아침, 저녁 두 번을 하는 일도 가끔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녁에 운동까지 하려면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체력도 필요합니다.

솔직히 지금도 운동은 하기 싫습니다.

건강을 위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운동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기다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하루 종일 생활하고 저녁에 운동까지 하고 나면 몸이 많이 지치고 힘이 듭니다. 그런데도 운동을 시작한 이상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무리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운동이 취미고, 운동이 즐거운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저도 즐기면서 하고 무언가를 하고 싶습니다.

 

● 너무 하기 싫어질 때는 오히려 띄엄띄엄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극단적으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까지 계속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지면 어느 순간부터는 띄엄띄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예전에는 매일 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꼭 매일 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할 수도 있고, 매일 하던 것을 일주일에 몇 번으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너무 지치면 한동안 쉬기도 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되면 다시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저에게는 오히려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건강 관리도 결국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건강 관리를 시작하면서 저는 좋은 습관을 많이 만드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습관이 잡히면 신경 쓰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안 하던 사람이 그런 습관을 잡는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건강을 위해 시작한 습관을 지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완전히 포기하면 다시 시작하기가 더 어려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조금씩 하더라도 끊어지지 않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매일 하지 못해도 다시 하면 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도 됩니다.

건강 관리를 잘한다는 것이 모든 좋은 습관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찾는 것도 건강 관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무언가를 시작하면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운동도 여전히 싫고,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다른 점은 잠시 쉬는 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습관이라면 꾸준히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지치지 않을 정도로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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