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개월은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할 만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9월에 수술을 마친 가족의 본격적인 통원 치료와 재활 과정을 서포트하기 위해, 지방에 위치한 병원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간병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간병은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만들어 놓으면 챙겨 먹기만 하면 되는 과채주스인데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부담감까지 갖고 있을 마음의 여유조차 없어서 당분간은 마음에서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하게 길었던 공백기 동안 저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 3개월의 공백
한동안 주스를 먹지 못하면 마음 한구석에는 늘 과채 주스를 마셔야 한다는 부채감이 무겁게 자리 잡습니다. 저는 솔직히 눈에 띄게 많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그만 변화라도 찾아 기록하려고 노력하는데 과채 주스를 잘 챙겨 마시지 않으면 변화가 없거나 나빠질까 봐 조급함이 생깁니다. 그러나 매번 장거리를 이동하며 가족의 재활 치료를 도와야 하는 일상 속에서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고, 손질 후 갈고, 소분하는 시간과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반드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면 하기 전부터 지치는 탓에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과채주스를 만들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매번 복용량을 늘려볼까 고민하던 제가 우스워질 정도로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완전히 중단하는 공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마셔야 한다는 의무감이 올라왔지만 띄엄띄엄 마시게 되는 것보다 상황도 여의치 않으니 차라리 모든 걸 중단했을 때 생긴 변화에 대해 관찰을 해보자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 예상과 달랐던 변화
몇 달 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으로 [주스를 한 달 정도 중단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과채주스를 못 마시는 대신 불안한 마음에 뷰티 디바이스를 꾸준히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얼굴 톤이 다시 어두워지고 기미가 진해지는 느낌을 받아 급하게 주스를 다시 먹기 시작한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기미가 진해진 원인이 뷰티 디바이스 때문일까 하는 의심]을 한 후로 홈케어 뷰티 기기는 지금까지 사용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3개월의 공백기 동안에는 과채주스 복용과 뷰티 디바이스 사용을 모두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난 한 달 공백기와 조금은 비교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3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까지는 아니어도 피부색이 점점 어두워지지는 않을까 거울을 볼 때마다 유심히 관찰하며 마음의 준비까지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 얼굴을 관찰해 본 결과, 예상과는 달리 제 눈에는 3개월 동안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얼굴 톤도 더 어두워진 걸 느끼지 못했고, 남아 있는 기미들도 더 도드라져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제 기억과 눈에만 의존한 결과지만 저는 또 얼굴빛이 어두워진 원인이 뷰티 디바이스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조금 더 강해졌습니다.
●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미련
저는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디바이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미가 아예 겉으로 드러지 않았던 시절에도 피부 관리를 위해 뷰티 기기를 구입해 사용하곤 했었습니다. 그때는 피부가 얇고 예민했지만 어떤 기기를 사용해도 피부에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와는 피부도 다르고 이번 기미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저 기미가 심해졌다고 느낀 타이밍에 뷰티 기기를 몇 달 꾸준히 사용해 왔었고, 과채주스를 중단했을 때 뷰티 기기를 사용했을 땐 짙어지는 것 같고 뷰티기기까지 중단했을 때는 어떤 변화가 없었다는 개인적인 느낌 때문에 의심하고 있을 뿐입니다. 만약 기기가 문제라면 이 뷰티 기기가 문제인 건지 다른 기기도 이제는 저에게 자극이 되는 건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홈케어 뷰티 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뷰티 기기가 나오면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효과를 기대하는 마음과 혹시 또 자극이 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늘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용을 멈춘 상태지만, 이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언젠가는 또 케어 뷰티 기기를 구입해 사용해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 쉬었던 3개월 비교사진


↓↓↓ 쉬기 전, 쉰 후, 첫 시작 비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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