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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관리,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

윤이 나 2025. 10. 21. 13:54

기미관리, 초심

기미 관리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과채주스를 먹고 있는 중인데 기미 관리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적 루틴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그런지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꾸준히 먹기도, 그렇다고 안 먹기도 힘듭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저에게는 퇴사 문제와 길었던 명절 연휴, 그리고 무엇보다 온 신경을 쏟아야 했던 가족의 수술과 입원, 퇴원까지 겹치며 물리적,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과채주스의 재료 손질과 준비를 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오랜 시간 지속해 오던 과채주스 이너뷰티 루틴을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단하는 동안에도 기미가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마음이 무거운 채로 시간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오늘은 과채 주스를 쉬는 동안 피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뷰티 디바이스 사용을 중단한 뒤 제가 관찰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다시 루틴을 시작한 지 3일째에 느낀 피부 변화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 과채주스 공백기 동안의 피부 변화

9월에는 첫 주 일주일정도까지는 과채 주스를 꾸준히 먹을 수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주스가 다 떨어져 잠시 중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채 주스를 목 먹는 대신 탄력을 위해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를 열심히 사용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또 눈썹 아래쪽 기미가 더 짙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얼굴빛도 조금 어두워진 듯 느껴졌습니다. 제 관찰 기준이 눈썹 아래쪽 기미라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기록을 하지만 다른 점처럼 작고 집약된 기미들이 또다시 진해져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9월 23일에 찍어 놓은 사진인데 이때도 살짝 진해진 느낌이 있는데 이 이후, 하루하루 갈수록 더 진해지는 듯 보였습니다.

기미가 진해진 걸 느끼면서도 당장 주스를 만들 수 없어서 급한 대로 피부 디바이스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주스를 먹지 않아서인지, 피부 디바이스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알 수가 없어서 차라리 과채주스를 못 먹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뷰티 디바이스를 중단 한 이후로는 피부색이 더 어두워지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하나의 가능성을 두고 제가 끼워 맞추고 있을 수도 있고, 우연이거나 제 기분 탓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관찰일 뿐입니다. 또, 기미 관리를 위해 과채 주스를 먹고 피부색이 밝아졌다고 느끼는 변화 역시 객관적인 결과라기보다는 제가 기록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그럴지라도 그런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스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생각도 합니다.

 

2025년 9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왼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2025년 9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오른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 다시 시작한 과채주스 루틴

가족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퇴원한 뒤, 생활이 조금 안정된 지난주부터 다시 주스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퇴사 후 체중이 조금 늘었는데, 살이 좀 쪘을 땐 주스를 아예 안 마시기도 하는데 지금은 기미 관리를 하는 것이 급했기 때문에 제가 믿고 의지하고 있는 과채주스를 조금이라도 먹어보자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처음 3일은 체중을 조절하느라 3스푼씩만 마셨고, 10월 20일부터는 과채주스를 한 컵 씩 마시고 있으며, 뷰티 기기는 여전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안 과채 주스 복용을 쉬기도 했고, 안색이 어두워져 조금씩이라도 고작 3스푼이라도 매일 마시는 것이 아예 안 마시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3스푼만으로 기미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시 루틴을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으로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마신 지 3일 정도 되었을 때, 저는 사진을 찍을지 말지 고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사진을 찍어 경과를 보겠다고 다짐했고 사진으로는 차이가 크지 않아도 이전 사진과 비교해 보면 작은 변화가 느껴질 때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먹은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사진을 남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기미는 며칠 관리한다고 금방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습관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기 때문에 제 기분 탓이 확실하겠지만, 어쨌든 고작 3일 먹고 난 후의 얼굴빛이 다행히 조금 밝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기미가 조금 옅어졌다는 사실에 자만하여 루틴을 소홀히 하고 뷰티 기기에 너무 의존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 달 정도의 공백기를 겪으면서 꾸준함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저에게 또다시 공백기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과채주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2025년 10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왼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2025년 10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오른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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