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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관리, 사진으로 비교해 보니 알게 된 변화

윤이 나 2025. 7. 22. 14:33

사진으로 알게 된 변화 썸네일

기미 관리를 하고자 과채주스를 처음 먹었을 때는 피부색이 어둡고, 거뭇한 기미들이 눈에 띄기도 하며 피부가 워낙 안 좋아 보여서 그런지 피부색의 변화가 눈에 보였었습니다. 이제 피부가 어느 정도 밝아지고 나니까 변화가 쉽게 느껴지지 않고, 어떤 땐 좋아 보였다가 어떤 땐 제자리 같아 보여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지겨워지고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제 눈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안 보인다면 사진으로 찍으면 더더욱 차이점을 찾을 수 없을 텐데 굳이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보는 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도 변화가 없는 모습이라도 남겨서 비교해 보는 것이 제가 정직하게 기록하는 의미라고 생각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찍은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보면 그 전과의 차이는 잘 느껴지지 않아도 처음 얼굴과 비교하면 오, 이제 많이 옅어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 정도로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같은 사진을 컴퓨터로 딱 옮기면 '에잇, 아니네, 아직 한참 남아 있네.'라는 생각으로 바뀌곤 했습니다.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느끼는 변화를 기록하려고 내용을 이미 머릿속에 써놨는데 컴퓨터로 기록하려고 다시 사진을 보면 마치 오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별다른 효과를 넣은 것도 아닌데 핸드폰에서 볼 때와 컴퓨터로 볼 때가 왜 이렇게 달라 보이는지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2025년 7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왼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2025년 7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오른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 기미가 심해지기 전과 지금의 차이

늘 기미가 심해진 후 과채 주스를 마시기 시작하던 때와 비교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문득, 기미가 심해지기 전과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궁금증에는 사실, 이제 과채 주스도 여러 달 먹었고, 눈꺼풀의 기미도 거의 연해진 듯하니 혹시 기미가 심해지기 전으로 돌아가진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기미가 심해지기 전 사진은 뷰티 디바이스를 구입하고 사용기를 비교해 보려고 남겨뒀던 사진입니다. 이때의 피부는 지금처럼 기미가 전체적으로 올라와 어두운 피부빛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그때 당시 유행하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자극을 받아 붉게 홍조가 생긴 상태라 사실 피부를 비교하기에는 적당한 사진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진을 비교해 보면서 눈꺼풀 기미가 과채주스를 마시기 2-3주 전쯤부터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기미가 심해지기 전 사진 속 눈꺼풀에도 희미하게 기미가 올라오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와는 달리 심해지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아직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별 변화를 못 느꼈다고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이런 변화를 알아차릴 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미가 심해지기 전 사진과 과채주스 7월 복용 후 왼쪽 얼굴 비교 사진
기미가 심해지기 전 사진과 과채주스 7월 복용 후 오른쪽 얼굴 비교 사진

 ● 예상밖의 문제점과 뜻밖의 뷰티 디바이스 효과

사진을 두고 계속 비교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또 하나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입가의 주름이나 얼굴살이 처진 정도를 보면 짧은 시간에 피부가 꽤 많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애초에 뷰티 디바이스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탄력과 주름 때문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홍조 때문에 디바이스를 중단해기 때문이었을까요? 평소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도 촉촉하긴 하다, 피부 당김이 많이 줄었다 정도의 느낌만 있었을 뿐이었는데 뷰티 기기의 효과가 있긴 있었구나. 기기를 사용할 때도 몰랐는데 오히려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를 중단하고 나서야 효과가 느껴졌습니다.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혹시 탄력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가 자극이 되어 홍조가 생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줄이고자 디바이스 사용을 중단했던 것이 홍조는 좋아졌는데 탄력과 주름에는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제가 피부에 하나씩 더해보거나 빼보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영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 느낌일 뿐인데, 뭔가 작은 변화를 감지하고 그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 느낌이 재밌습니다.

 

사진은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전후 비교를 위한 용도가 아니라, 그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작은 변화를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발견하게 해주는 기록이었습니다. 또 눈에 띄게 변화를 못 느끼면 실망스러운 기분에 사진을 찍을지 말지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변화가 크든 작든, 이번 경험을 잊지 않고 사진만큼은 꾸준히 남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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