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티(Inner Beauty)/기미 잔혹사

얼굴 기미가 옅어지는 징조

윤이 나 2025. 4. 25. 15:03

과채 주스와 주스 재료 사진

기미는 단시간에 옅어질 수도 없고 오랜 시간을 거쳐 서서히 옅어지기 때문에 기미 관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미가 옅어지는 느낌도 그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기미를 관찰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져 보이기 때문에 기미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만성 변비를 해결하려고 과채주스를 마시다 뜻밖의 안색 변화를 느끼게 된 경험] 포스팅하였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것을 느끼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 보겠습니다.

 

● 피부 빛의 변화  

단시간에 [약물 부작용으로 생긴 기미를 없애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노력에도 변하지 않는 얼굴빛을 보고는 절망 속에 빠져 화장품을 바를 때 외에는 거울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과채주스를 며칠 마시던 어느 날 화장품을 바르려고 거울을 보는데 어? 피부가 좀 밝아졌나? 정말 긴가민가 할 정도로 작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뭔가 전체적으로 밝아진 것 같은데 왜인지 피부가 더 얼룩덜룩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지? 기미가 더 심해지는 거야? 연해지는 거야?' 조마조마하며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제 기미는 1차로 비교적 연한 기미가 몇 겹 얼굴 전체로 넓게 깔고 있는 듯하고, 2차로 진하고 큰 기미 덩어리, 3차로 점 같은 작고 더 진한 기미로 이루어진 것처럼 겹겹이 쌓여있었습니다. 

 

얼굴이 밝아진 기분이 드는 건 전체를 덮고 있던 넓고 연한 갈색의 피부색이 좋아지면서 그렇게 보이는 듯했고, 더 얼룩덜룩해 보이는 이유는 진하고 큰 기미 덩어리 안에 그것보다 밝은 길이 미세하게 나며 기미가 사방으로 갈라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맑은 길이 생긴 건 아니었고, 그 부분이 연해지면서 마치 길이 생긴 듯 보였습니다. 
제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수많은 작은 점들이 모여 만든 기미들, 몇 겹이 싸여 진해진 정도가 서로 다른 기미들이 같이 한 겹 씩 연해지면서 진한기미는 조금 연해지고, 연한 기미는 더 연해져 덩어리처럼 보이던 기미가 쪼개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피부 전체가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였던 점은 기미가 균일하게 옅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얼룩덜룩해 보였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기미가 더 심해지는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저는 이것을 기미가 옅어질 때 나타나는 하나의 변화라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엄마의 피부 상태

관찰을 마치고 급하게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 엄마는 요즘 기미 어때? 나 과채 주스 먹으니까 기미가 옅어지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자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작년 여름에도 기미에 신경을 안 쓴 것 같다~."

엄마는 원래 양쪽 광대뼈 주변으로 넓고 짙은 기미가 있었는데 특히 여름이면 더 진해지는 것 같다며 신경을 많이 쓰셨습니다. 외출하실 땐 꼭 화장으로 커버하셨는데   언제부턴가 신경을 안 썼다고 하셨습니다.

며칠 뒤 저는 친정에 가서 엄마를 보자마자 얼굴부터 살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기미가 정말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미와는 다르게 잡티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더 비교가 되었습니다.

엄마는 과채 주스를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매일 드셨고, 내가 얼굴을 확인했을 때는 주스를 2~3년 정도 꾸준히 드시던 중이셨습니다. 언제부터 엄마의 기미가 옅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저에게도 희망과 기대가 생겼습니다.

 

● 기미가 옅어지는 징조

정확히 어제부터 기미가 옅어지기 시작했는지 엄마 본인도 자각하지 못할 만큼 변화는 서서히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마보다 더 진하고 더 많은 기미로 얼굴빛이 어두웠기 때문에 아마 그 변화를 눈치채는 게  쉬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군데군데 더 얼룩덜룩해 보이기는 하지만 저는 그 변화를 기미가 옅어지는 징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그 얼룩덜룩함이 덜 해 보이다가 다시 또 기미가 갈라지면서 얼룩덜룩해 보이는 그 단계가 여러 번에 걸쳐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더 얼룩덜룩해 보일 때도 또 한 단계 좋아졌구나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엄마와 다른 기미 양상으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엄마처럼 기미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10년을 과채주스를 마시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느 정도 기미가 옅어진 후 과채주스를 중단했었고, 몇 년 후 다시 기미가 진해져서 두 번째로 도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얼룩덜룩하는 단계가 반복되고는 있습니다. 저는 엄마처럼 기미가 좋아지는 경험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또 쉬었다 다시 시도하기도 하겠지만, 언제든지 다시 시도하고 꾸준히 노력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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