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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관리,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작은 변화

윤이 나 2025. 4. 25. 14:48

 

기미를 없애기 위해 두 달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기미는 과연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옅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 지긋지긋한 기미 관리를 몇 년 전에 한번 하고는 얼굴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기미]도 그렇지만 기미 관리를 하면서 [기미가 연해지는 징조]를 발견한 경험은 저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미 관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과채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다지만, 과채 주스를 먹은 지 두 달째,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1.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는 변화

말씀드렸듯이 과채주스를 먹으며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아마 몇 년 전에 과채주스를 먹었을  때 변화가 이렇게 더뎠다면 저는 그때도 몇 년 동안 꾸준히 먹지 못했을 것이고, 아마 지금처럼 변화를 기록할 만큼의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랬다면 지금의 이 프로젝트도 할 수가 없겠죠.

하지만 저는 처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제야 작은 변화가 느껴지는 지금까지 두 달 동안을 기미가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전보다 기미가 연해지는 속도가 더딘 느낌이 들어 솔직히 많이 아쉽습니다. 변화를 느끼기 전까지 저는 '정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까?, 이번엔 아무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지?, 혹시 기미가 아니라서 반응이 없나, 그렇다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지?' 등과 같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때와 지금의 기미 양상이 달랐고, 그때는 아주 작은 변화도 큰 변화처럼 다가왔었던 게 사실이고, 당시 친정 엄마의 얼굴에 기미가 없어진 걸 확인하기도 했었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씩, 매일 빠지지 않고 주스를 먹었으니 어쩌면 지금보다 변화를 빠르게 느낀 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변화를 느끼는 속도가 더딤에도 꾸준히 먹으려고 애를 쓰고,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관찰하고 또 관찰하였습니다.

 

2. 눈에 보이는 작은 변화

그동안 아예 변화를 못 느꼈던 건 아니었습니다. 어떤 날은 좀 좋아 보이기도 하고, 어떤 날은 그대로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긴가민가 한 상태 역시 작은 변화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런 날들이 지나 이제는 확실히 얼굴이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진했던 기미들, 특히 제 관찰의 기준점인 '눈꺼풀 위의 짙은 기미'를 유심히 살펴보니 이제는 긴가민가한 수준을 넘어 확실하게 눈으로 봐도 경계선이 부드러워졌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아직은 얼굴에 넓고 연한 몇 겹의 기미가 쌓여있고, 또 그 위에 마치 점 같은 진한 기미들이 있지만 이것들 또한 서서히 연해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계속할 수 있는 의지를 굳건하게 한 변화였습니다.

 

3. 애증의 과채주스

나에게 기미 관리를 시작하게 만든 이 주스는 엄마 덕분에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 먹었던 때, 엄마도 좋아지는 제 얼굴을 보고 신나셔서 열심히 주스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저는 그냥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됐었습니다. 아마 먹어야 하는 저보다 만들어주시는 엄마가 더 열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스가 끊이지 않도록 미리 만들어 냉동실에 가득 채워 두셨거든요. 그러길 몇 년이 지나는 동안 친정 엄마도 연세가 드시고 기력도 예전 같지 않으셔서 이번엔 제가 직접 만들어 먹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아껴먹게 됩니다. 지금은 하루 한 번 먹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그것도 주말, 연휴엔 쉬어가기도 하고 몇 주 안 먹기도 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먹어야 하는데 생각하면서도 줄어드는 과채주스를 보면 '아, 곧 만들어야 하는구나' 또는 몇 주 쉬어가며 냉동실에 남아 있는 과채주스를 보면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아껴 먹느라 변화의 속도가 더디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무엇 때문에 속도가 더딘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몇 년 전과 현재의 기미 상태도 다르고, 과채주스를 만드는 사람도 달라졌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당시와 완전히 같은 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변화 속도가 다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봐도 거울로 볼 때보다 사진이 더 진하게 나오는 게 눈에 보여 지금의 이 변화는 저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정직하다고 글을 올릴 때 눈으로 구분이 안 가는 사진을 올리면서 보기에 연해졌다고 글을 쓰는 것이 민망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도 연해졌다고 기분 좋게 사진을 찍어 제 눈으로 확인을 하면 저조차도 비교가 안되기도 하거든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확연히 구분이 되는 사진을 올릴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2025년 2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왼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2025년 1월 과채 주스 먹은 후 오른쪽 얼굴 피부 변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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