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와 건강

운동을 열심히 하면 건강해질 줄 알았는데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윤이 나 2026. 8. 13. 10:50

● 운동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통증도 참고 운동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뒤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갔습니다. 처음에는 운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시간 정도 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어느 순간에는 1시간 20분까지 운동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운동 거리도 조금씩 늘려 결국 10km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아왔던 저에게는 꽤 큰 변화였습니다. '나도 운동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운동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생겼습니다.

그런데 몸은 제 마음처럼 빠르게 따라와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발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발이 조금 아플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족저근막염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느끼는 발바닥이나 발뒤꿈치 ㅣ통증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침 첫발을 디딜 때 발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족저근막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발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조직인데, 반복적으로 걷거나 달리면서 발에 부담이 많이 가해지며 자극을 받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달리기나 걷기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정보를 잘 몰랐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운동을 이제 막 시작했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여기서 운동을 쉬면 다시 운동을 안 하게 되는 것 아닐까?'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던 제가 어렵게 시작한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쉬기 시작하면 예전처럼 다시 운동하지 않는 생활로 돌아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발이 아픈데도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발통증

 

●발 통증이 발목까지 이어지고 결국 걷기 힘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발이 아픈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목에도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운동을 쉬는 것보다 조금 아프더라도 계속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 자체에 너무 의미를 두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 멈추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없어질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결국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발과 발목이 아팠습니다. 다리도 평소보다 많이 부었습니다.

그제야 더 이상 참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족저근막염이 있었고 발목 쪽에도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힘줄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이나 붓기, 움직임의 불편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운동을 쉬어야 한다고 하셨고, 그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운동이었는데 오히려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속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무리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운동은 몸의 신호를 살피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운동에 대해서도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 필요한 활동이지만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운동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계속하면 발이나 힘줄에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운동 시간과 거리, 속도를 모두 빠르게 늘리기보다 현재 체력에 맞는 수준에서 시작해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통증이나 피로가 계속된다면 이전 운동량으로 돌아가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몸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역시 발에 반복적으로 큰 부담이 가해지는 것이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오래 걷거나 서 있는 생활과 달리기 등도 발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힘줄 역시 반복적인 사용이나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붓기가 나타난다면 단순히 참고 운동을 계속하기보다는 활동량을 줄이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걷기가 어렵거나 붓기가 심한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운동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통증을 참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운동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쉬는 것이 운동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도 운동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그때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과 무리해서 계속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면 운동량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에게 이번 경험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동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는 '참고 계속하는 것'보다 내 몸에 맞는 운동량과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쉬어야 했던 경험이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운동을 바라보는 제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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