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기미 관리를 위해 과채 주스를 꾸준히 먹으면서 [기미 변화에 대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과채주스를 마실 때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과채 주스는 어떻게 갈아먹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찌꺼기를 걸러내는 착즙기가 좋을지, 통째로 가는 블렌더가 좋을지 과채주스를 갈아먹을 때 어떤 기기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착즙기와 블레더의 종류가 매우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을 수는 있지만, 그 많은 제품 중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으려고 한다면 오히려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 한 걸음 더 나아가, 과채주스를 만들 때 어떤 기준으로 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제 경험을 토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과일과 채소를 갈아주는 기기의 종류
● 착즙기(영양소 보존 vs 아쉬운 섬유질)
착즙기는 과일이나 채소 등을 지그시 눌러서 즙만 짜내는 방식의 기기입니다. 특히 저속으로 천천히 눌러 고속으로 즙을 짜내는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이 덜 발생하고 산화가 적어 열에 약해 파괴되는 영양소의 손실을 줄여줍니다. 또한 식이섬유(찌꺼기)를 제거하여 목 넘김이 시판 주스처럼 부드러워 마시기 편하고 소화 습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의 핵심인 '식이섬유(찌꺼기)'가 버려져서 아깝기도 하지만, 식이 섬유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적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 블렌더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부품이 많아 세척 시 번거롭다는 단점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 블렌더/믹서기(통째로 섭취 vs 거친 식감)
블렌더는 칼날로 재료를 미세하게 부수어 통째로 마시는 방식의 기기입니다. 섬유질까지 버리는 것 없이 온전히 다 먹을 수 있어서 식이 섬유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착즙기에 비해서는 많습니다. 착즙기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세척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칼날이 위험할 수도 있고, 또 믹서기는 착즙기보다 고속으로 칼날을 회전시켜 분쇄하기 때문에 일부 열과 산화에 민감한 영양소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렌더는 분쇄를 해도 모두 균일하고 섬세하게 분쇄할 수 없어 분쇄가 덜 된 덩어리가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섬유질도 그대로 남아 있어 목 넘김이 다소 거칠고 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반 믹서기의 단점을 보완하여 초고속 블렌더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렌더 중에서도 초고속 블렌더 같은 경우에는 앞도적인 모터 회전수(RPM)로 일반 믹서기보다 단단한 채소를 더 미세하게 분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 믹서기를 사용한 것보다는 곱게 갈아줘 마치 시판 주스처럼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모터가 강력한 만큼 소음도 큽니다.

2. 제가 선택한 기기
저도 과일과 채소를 어떤 기계로 갈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착즙기는 제가 원했던 섬유질까지 모두 먹는다는 측면에서 저와 맞지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제가 과채주스를 소량으로 만든다면 일반 믹서기나 초고속 블렌더를 선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일, 또는 소량으로 자주 만들어 먹는 것에 번거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번거롭게 느끼기 시작하면 아마도 꾸준히 먹기는커녕 과채주스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저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블렌더로 결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스스로 꾸준히 만들어 먹으려면 간편한 게 우선이었습니다.
저는 과채주스를 만들면 찜통에 한 솥을 만들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습니다. 이 많은 양을 덜어서 작은 블렌더로 옮겨 갈아서 합치고 다시 소분하는 과정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스택 블렌더, 일명 도깨비방망이였습니다. 스틱 블렌더는 일반 믹서기, 초고속 블렌더에 비해서 분쇄 입자가 곱지도 않고 균일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덜 갈려도, 덩어리가 있어도 상관없고 그저 여러 번이 아니라 한 번에 분쇄하여 섞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찜솥에 재료를 한 솥 준비해놓고 나면 스틱 블렌더로 휘저어주면 많은 양에 비해 따라오는 노동, 여러 번 놔눠 갈아서 다시 섞는다던지, 세척을 하는 행위 등이 간단합니다.
하지만 스틱블렌더는 한 번에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모터가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짧게 끊어가며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습니다만 저에게 이 정도의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단점입니다.
3. 결론
어떤 기기가 가장 좋은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중요하다면 착즙기를, 섬유질까지 온전한 영양섭취와 편리한 세척을 원한다면 블렌더를, 저처럼 질감은 상관없이 간편한 걸 원한다면 도깨비방망이를 선택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가장 비싸거나 성능이 좋은 제품이 아니라, 내가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저처럼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야 한다면 스틱 블렌더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원한다면 착즙기나 초고속 블렌더가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주로 어떤 재료를 넣고 주스를 만들지, 그리고 매일 설거지하고 관리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국 가장 좋은 기기는 자신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에 맞는 기기입니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똑똑한 장비 선택으로 꾸준한 건강 관리의 길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기준으로 여러분의 주방 사정과 건강에 맞춰 융통성 있게 선택하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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