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기미가 아니라 변비였다기미를 겪기 훨씬 전부터 저는 심각한 만성 변비 환자였습니다. 먹는 양 자체가 적은 데다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물도 하루 한 잔 제대로 마시지 않았으니 변비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좋다는 음식을 먹어봐도 소용이 없었고, 일주일 넘게 화장실을 못 가면 결국 변비약에 의존했습니다. 약을 먹으면 장이 꼬이듯 배가 아팠지만, 먹지 않으면 더 힘들어진다는 걸 알기에 그 두려움조차 익숙해진 채로 살았습니다.건강을 걱정하시던 엄마가 오랫동안 직접 만들어 드시던 과채주스를 권하셨습니다. 다이어트용은 아니었지만 엄마는 점심은 그대로 드시고 아침저녁을 이 주스로 대체하면서 살도 빠지고 화장실 가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재료를 사서 만드는 것도 귀찮고, 걸쭉한 주스..